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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월의 오후
햇살에 부딪혀 흩어진다
간지러이던
봄 뜨거웠던
여름 씨름하던
계절 몰래
말라 버리길
바랐던 네가
쏴아 쏴아
내린다
제각각의 아스름이
찬란한, 위로를 건넨다
검게 고일까 두렵던 자리엔
흙내음만 남았다
이제야 인사할 수 있을까
무지개를 만나게 될까
묻는다
오월의 오후
햇살에 부딪혀 흩어진다
간지러이던
봄 뜨거웠던
여름 씨름하던
계절 몰래
말라 버리길
바랐던 네가
쏴아 쏴아
내린다
제각각의 아스름이
찬란한, 위로를 건넨다
검게 고일까 두렵던 자리엔
흙내음만 남았다
이제야 인사할 수 있을까
무지개를 만나게 될까
묻는다